누구나 익히 알고 있는 ‘노인과 바다’라는 소설로
노벨문학상과 퓰리처상(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을 수상한 전 세계적인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그의 소설 인생 일면에는 아주 유명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바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입니다.
그 일화를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가장 짧은 내용으로 소설을 집필하여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지
내기하게 된 헤밍웨이
갖고 있던 명성 때문에 웬만해선 거절할 법도 했지만
헤밍웨이는 망설임 없이 가능하다고 답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짧은 소설을 완성하게 됩니다.
그리고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대중들을 감동시켜
내기에서 이기게 되었죠.
어떤 내용이었을까요?
(판매 : 아기 신발, 사용한 적 없음.)
이 한 문장만으로
‘왜 사용한 적이 없을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아이는 남자아이일까? 여자아이일까?’
‘잠시나마 세상에 태어났을까?’
‘태어나지 못했다면 어떤 이유일까?’
‘부모가 아기 신발을 샀을 때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 기대와 희망 속에서 어떤 신발을 골랐을까?’
‘아기가 신발을 신지 못하게 되었을 때에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
.
.
‘이 판매는 어디에서 이루어질까?’
‘옛날이니까 온라인 판매는 아니고 시장에서 팔았을 텐데, 부모가 직접 팔았을까? 아니면 다른 사람이 파는 상황일까?’
‘마음이 아파도 팔아야 할 만큼 돈이 필요했나?’
등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온갖 생각과 질문이 들게 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생각의 크기를 키워나가게 하네요.
혹자는, 문학은 허구라 읽을 가치가 없다고들 하지만
글을 보고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소설.
참 매력이 있네요.
요즘 문학에 소홀했는데, 다양한 책들을 독파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