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

평가

by 파람 2024. 10. 21.
반응형

뒤에서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각각의 수많은 이야기들은

그 누군가를 가리키는 말들이

절대 아니다.

 

그 말을 하는 각각의 사람들을

각각 나타내는 것이다.

 

 

 

삿대질을 하면

검지는 상대방을 가리키지만

엄지손가락은 중간에서 외면하며

옆을 보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나를 가리킨다.

 

남부터 가리키지 말고

자신부터 돌아보라는 뜻 아닐까.

 

불쌍하게 뒤에서밖에 말 못 하는

너네들이 참 안타깝다.

긍휼히 여기며

아무 생각 걱정 없어 보이는

농담곰같은 표정 지으며

살아가야지.

 

사회생활은 차갑다.

그래서 이가 시리다.

반응형

'끄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계에서 가장 짧은 단편 소설  (3) 2024.10.21
네잎클로버  (0) 2024.10.21